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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정세 악화 대응 종합상황실·비상대응반 가동
일일점검체계로 실시간 동향 모니터링…비상연락체계 유지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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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04 [16:4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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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데일리뉴스] 정부는 중동정세 악화로 현재까지 에너지수급·수출·공급망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상황 급변 가능성에 대비해 종합상황실과 분야별 비상대응반을 통해 일일점검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중동정세가 급격히 악화함에 따라 지난달 27일 산업영향 점검 회의에 이어 이날 최남호 2차관이 주재해 유관기관 및 업계와 함께 종합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석유·가스 등 에너지 수급 및 가격, 수출·입, 공급망 등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석유 가격은 이란이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함에 따라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격 당일인 지난 1일 국제유가(브렌트)는 전일 대비 2.6% 상승한 배럴당 73.5달러, 2일에는 0.5% 상승한 73.9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유가의 상승세 지속 여부는 이스라엘 등 주요국의 대응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며, 가스 가격은 세계 주요국이 충분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 누리집 화면 갈무리  ©



한편, 중동 정세가 석유·가스 수급, 수출, 공급망 등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스라엘에 인접한 홍해 통과 국내 석유·가스 도입 선박은 대부분 우회항로를 확보해 석유·가스 국내 도입에 이상이 없다.

 

수출도 대중동 수출 비중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1~9월) 수준이며 우리 물품의 선적 인도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 등 중동 국가에 의존도가 높은 일부 석유화학제품도 다른 나라로부터 대체 수입이 가능해 국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 확전 또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 곤란 등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산업부는 지난 4월 중동사태 발발 이후 설치한 종합상황실 및 에너지, 무역, 공급망 등 분야별 비상대응반을 통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일일점검 체계를 즉시 가동해 실시간 동향 모니터링 및 대응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최남호 차관은 “중동의 상황이 현재보다 더욱 악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위기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며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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