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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빙판 사고, 고관절 부상 각별 주의
윤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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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1/30 [10:0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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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빙판 사고, 고관절 부상 각별 주의  ©



[더데일리뉴스] 최근 겨울철 빙판 사고가 잦다. 특히 빙판길에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다가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고령층은 근력 및 시력, 균형감각이 저하되는 동시에 반사 신경이 둔화되어 잘 넘어진다. 이처럼 겨울철엔 넘어져서 고관절에 금이 가거나 골절사고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관절은 엉덩이뼈와 허벅지의 대퇴골을 이어주는 관절로 걷기, 앉기, 뛰기 등 다리 운동을 하는 동시에 체중을 지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두꺼운 보강인대와 근육으로 둘러싸여 탈구나 골절이 쉽게 일어나지는 않지만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고관절 골절 및 탈구 발생이 잦다. 탈구되면 근처 부위의 골절과 건인대·근육 손상까지 동반한 경우가 많다.

 

특히 고관절 부상에 가장 취약한 집단은 노년 여성이다. 여성의 골밀도가 남성보다 낮기 때문이다. 인체는 오래된 뼈조직을 흡수하고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내는 재형성 과정을 반복하는데, 이 재형성 과정 중 골형성량과 골흡수량의 균형이 깨지면 골다공증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30대 후반부터는 형성량보다 흡수량이 많아 골량 및 골질이 모두 하락하며, 폐경기 이후 여성은 칼슘의 흡수에 관여하는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이 감소해 골밀도가 더욱 떨어진다. 남성은 평생 겪는 뼈의 손실량이 전체 골량의 1/4인데 비해 여성은 1/3에 달한다.

 

또한, 고관절 골절은 환자의 나이가 많은 경우 예후가 좋지 않다. 고관절을 다치면 주로 누워 있어야 하는데 이 경우 욕창과 심장질환의 악화, 정맥염, 혈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적절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면 고관절이 괴사하기도 한다. 고관절 골절을 겪은 환자는 반대편 고관절도 골절을 겪을 가능성도 높아진다.

 

고관절 부상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운동과 영양이 중요하다. 높은 골밀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칼슘 등 무기질과 단백질, 비타민 D의 섭취가 필수적이며, 도보나 등산 같은 규칙적인 체중 부하 운동이 필요하다. 반면 알코올은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무혈성 고관절 괴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고관절 부상은 수술로 치료하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통증을 줄이기 위해 약물을 주사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표적인 통증 완화 약물인 스테로이드는 골밀도를 감소시키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최근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주사제인 PDRN을 대신 투여하는 경우가 많다.

 

무항생·비스테로이드제 성분 주사제인 PDRN은 송어나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DNA 분절체를 사용하며, 통증 감소와 조직 재생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신체에 투여된 PDRN은 섬유성 결합조직의 주 구성체인 섬유아세포를 증식시켜 염증을 가라앉힌다.

 

실제로 국내의 한 연구진은 2014년 SCIE급 학술지 ‘PAIN PRACTICE’에 실린 논문을 통해 대퇴골 충돌 증후군 환자 2명에게 1-2주 간격으로 PDRN을 5회 투여한 결과 6~7개월 후에는 통증의 거의 사라졌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008년 처음 도입된 오리지널 PDRN 주사제인 파마리서치의 플라센텍스가 대표적으로, 정형외과나 관절전문 병원 등에서 활용 사례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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