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파워인터뷰
구본무 LG 회장, \"디자인이 미래 변화 주도할 최고의 경쟁력\"
박범석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07/05/09 [23:35]  최종편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구본무 LG 회장이 8일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사장,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함께 역삼동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하고 디자인 전략방향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구 회장은 이날 휴대폰, 디스플레이, 생활가전 등 3개 분야의 고객감성을 강조한 디자인 제품과 미래를 이끌어 나갈 선행디자인 제품을 일일이 살펴보고 각 분야 디자인연구소장들로부터 구체적인 설명을 듣는 등 디자인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휴대폰분야에서는 전면 터치스크린 방식의 프라다폰과 메탈소재를 적용한 샤인폰 등 감성디자인으로 초콜릿폰에 이은 글로벌 히트제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휴대폰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디스플레이분야에서는 TV화면과 받침대 연결부분을 레드, 블랙, 실버 색상의 둥근 링(Ring) 모양으로 처리한 스탠드, 인비저블(Invisible) 스피커 등 감각적인 디자인과 사용편의성을 높여 철저히 고객가치를 극대화시킨 '엑스캔버스 퀴담 LCD TV'와 자연주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집안내 원목가구나 바닥재와의 조화를 고려해 외부 케이스를 최고급 나무로 디자인한 '우드 PDP TV'등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생활가전분야에서는 꽃문양 등 미술작품의 디자인을 에어컨, 냉장고, 광파오븐, 공기청정기 등의 가전제품에 적용, 거실과 주방의 공간 분위기를 바꿔 '키친 갤러리' 등의 신개념을 만들어가고 있는 가전제품 디자인을 관심있게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디자인이 미래 변화를 주도할 최고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고객의 잠재된 니즈를 발굴해 고객의 생각보다 한발 앞서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창출할 것"을 강조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도 지난 4월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2010년 글로벌 톱3' 달성을 위한 6대 전략방향 중 하나로 '기술혁신과 디자인 차별화'를 꼽고, "고객에 대한 통찰력을 기반으로 초콜릿폰, 샤인폰, 아트디오스 등과 같이 디자인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LG전자, 4가지 디자인경쟁력 강화 방안 수립

한편 구 회장은 LG전자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보고받았다.

LG전자는 ①디자인이 기술의 개발방향을 리드하는 선행디자인 프로세스 강화 ②해외 디자인센터의 지역별 특화 ③컨셉(Concept), 스타일(Style), 사용성(Interface), 마무리(Finishing) 등 디자인 핵심역량 강화 ④세계 최고 역량의 디자이너 전문가 육성 등 4대 디자인경쟁력 강화 방안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① 디자인이 기술의 개발방향을 리드하는 선행디자인 프로세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디자인을 주축으로 상품기획, 설계, 마케팅 등 관련부서가 협업팀을 운영하여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창출, 감성적 유대를 이끌어내는 디자인에 주력할 방침이다.

② 해외 디자인센터를 지역별로 특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센터는 2~3년 후 시장을 선도할 선행디자인 컨셉 개발에 ▲중국 베이징과 미국 뉴저지는 현지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디자인 창출에 ▲일본 도쿄는 소재, 컬러 등을 통한 표면처리 디자인 기술 연구에 각각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 선진 디자인업체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키로 했다. 휴대폰부문의 경우 항공, 자동차, 가구, 주방기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10여개 해외 디자인업체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올 하반기에는 프라다폰을 넘어서는 뛰어난 디자인을 갖춘 휴대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③ 마케팅과 직결된 독창적인 디자인 컨셉을 고객에게 일관성있게 전달하고, 제품의 복잡도 최소화 및 감성적 요소 강화로 사용의 편리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④ 새로운 사업기회를 포착하고 미래의 변화를 예측해 글로벌 시장에서 히트할 수 있는 제품 컨셉을 만들어내는 수준의 '슈퍼 디자이너(Super Designer)'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우수 디자이너들을 해외 선진교육기관에 파견하는 등 '슈퍼 디자이너 후보군 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휴대폰, 디스플레이, UI(User Interface) 등 전략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이너를 영입해 현재 2명인 슈퍼 디자이너를 확대,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의 디자인경영은 세계 양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상(reddot Design Award)'과 'iF디자인상(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을 휩쓸며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LG전자는 독일 에센 디자인센터가 수여하는 '200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프라다폰이 대상인 'Best of the Best'를 수상하는 등 업계 최다인 29개 제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독일의 산업디자인협회가 주최하는 'iF 디자인 어워드 2007'에서도 슬림폴더폰 등 휴대폰, PDP TV, 모니터, 노트북, 벽걸이에어컨, 양문형냉장고 등 21개 제품이 수상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 더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동
메인사진
[용인시]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 완화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최근 인기기사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