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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기업 문닫는 일 없도록 할것…산업·민생 반드시 지켜”
구미산업단지 찾아 기업인 만나 “긴급자금 충분히 적기 지원”…코로나19 극복 격려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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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4/02 [11:0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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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데일리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대구·경북 지역의 대표 국가산단인 구미산업단지를 방문, “소상공인과 기업들이 코로나19 피해 때문에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구미산업단지 코오롱 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에서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정부는 우리 경제와 산업, 민생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부터 중소·중견기업까지 기업 구호 긴급 자금을 충분히 지원할 것”이라며 “신속한 집행으로 필요한 업체에 적기 지원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에서 열린 기업인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C)


또한 “국민과 가계를 적극 도울 것”이라며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들께 직접 드리는 전례 없는 긴급 지원 방안을 결정했다.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 하위 70%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건강보험료 감면과 국민연금, 전기요금 납부 유예로 저소득층의 고통을 덜고 영세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고용보험료, 산재보험료를 감면 또는 납부 유예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겠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보호와 생활 안정 지원에도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코로나19 극복 구미산단 현장 간담회 모두발언 전문.

 

세계경제가 어두운 터널 속에 들어섰지만 우리는 불을 밝히고 터널을 지나야 합니다. 코로나19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지만 많은 우리 기업들이 극복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어둠을 밝히고 있는 구미산업단지와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찾았습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구미산단은 대한민국 산업 발전과 위기 극복의 살아있는 역사입니다. 반세기 전 섬유 산업에서 출발해 전기·전자 산업을 일궈냈고, 2005년 단일 산단 최초로 수출 300억 불을 달성했습니다.

최근에는 산단 노후화와 산업구조 변화의 위기를 미래 신산업 육성과 구미형 일자리 창출, 또 스마트 산단 조성으로 과감히 돌파해 가고 있습니다.

 

최근 입주 기업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에도 신속한 방역 조치로 생산 차질을 최소화 하며 코로나19 대응에서도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여준 연대와 협력의 정신도 놀랍습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생기자 의료용 MB필터 연구설비를 마스크 생산용으로 급히 전환하는 발상의 전환을 보여주었고, 24시간 연속 가동으로 마스크 제작 업체에게 마스크 200만 장 분량의 필터를 무상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문경 서울대병원에 음압치료병실 1개 동을 기부하였고, 노조 역시 사상 처음으로 무교섭 임단협을 신속히 타결하여 연대와 협력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 조치가 있기 전부터 선제적인 노력으로 불화폴리이미드 국산화에 성공하여 일본 수입을 대체했다고 하니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지금 많은 입주 기업들이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고, 공단 역시 방역도움센터를 설치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구미산단이 보여준 연대와 협력의 힘은 코로나19 극복의 뛰어난 모범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어 많은 기업과 국민들께 힘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런 또 여러분의 연대와 협력의 힘에 힘입어서 우리 경북도 지금 코로나19 사태를 아주 잘 극복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북 지역이 보여준 노력에 대해서 우리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서 관계자분들, 의료진들, 또 방역진들 노력에 깊이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우리 경제와 산업, 민생을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첫째, 소상공인과 기업들이 코로나19 피해 때문에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피해 업종과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해 추경을 포함하여 총 32조원에 달하는 긴급 자금 지원을 시행했습니다. 또한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총 100조원의 대규모 민생 금융 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 중입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부터 중소·중견기업까지 기업 구호 긴급 자금을 충분히 지원할 것입니다. 신속한 집행으로 필요한 업체에 적기 지원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우리 국민과 가계를 적극 도울 것입니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들께 직접 드리는 전례 없는 긴급 지원 방안을 결정했습니다.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 하위 70%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지원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뼈를 깎는 정부 지출 구조조정으로 2차 추경안을 신속히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겠습니다. 4월 중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건강보험료 감면과 국민연금, 전기요금 납부 유예로 저소득층의 고통을 덜고, 영세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고용보험료, 산재보험료를 감면 또는 납부 유예하여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겠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보호와 생활 안정 지원에도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힘을 모으겠습니다.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각국의 방역 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기업인, 과학자, 의사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허용하자는 저의 제안이 공동선언문에 반영되었습니다. 기업의 수출과 해외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연대와 협력만이 코로나19 극복의 답입니다. 감염병의 공포가 클 때 고립과 단절, 각자도생의 유혹에 빠지기 쉽지만 이는 결코 해법이 될 수 없습니다. 사재기 하나 없이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며 서로 돕고 격려하는 우리 국민이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도 코로나19 극복의 해답을 몸소 실천하고 계신 분들입니다. 정부도 국민과 기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연대와 협력으로 서로의 길을 비추며 어두운 터널을 함께 지나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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