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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가면 맛이 보인다] 부평 맛집 사르르 녹는 그맛
윤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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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06 [10:4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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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데일리뉴스] 와 요즘 날씨 진짜 미쳤네요. 여기가 중국인지 한국인지 모를 정도니까요. 주말에는 특히 인천이 세계에서 가장 날씨가 안 좋았다고 하네요. 한마디로 중국보다 인천이 더 먼지 수치가 높았다는 말이에요. 인천사람으로써 이런 상황이 너무 싫고 짜증나지만 그래도 전 주말에 부평 마실을 다녀왔습니다.

먼지 때문에 최대한 안 나가고 집순이로 살고 싶지만 집순이를 하기엔 제 입맛이 너무 부평 맛집을 원해서 갈 수 밖에 없었어요. 전 집순이 체질이 못돼요. 분명 몸은 게으른데 입은 게으르지가 않아서 계속 뭔가를 먹어줘야 직성이 풀리거든요. 저 같은 분들 많으시죠. 없다면 조금 민망합니다만 고베규카츠는 이미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실거에요. 주말 점심이나 저녁시간 피크 때가면 백프로 웨이팅 하는 곳입니다. 저 원래 음식점 웨이팅 절대 못 견디는 사람인데 여긴 친구가 웨이팅해도 꼭 기다렸다가 먹어야 한다고 해서 꾹 참았다가 먹어본 곳이거든요. 근데 그때 꾹 참길 잘했어요. 진짜 제 성격대로 아 됐다고 그냥 다른 곳 가자고 하고 나왔으면 이 맛을 더 빨리 못 느꼈다는 말이잖아요.

이렇게 맛있는 식당은 최대한 누구보다 빠르게 먹어줘야 남들 앞에서 너 여기가 봤냐? 하면서 으름장도 피울 수 있는 거거든요. 제가 또 친구들 사이에서는 맛집지도라는 별명이 있어서 그 지역별 맛있는 곳은 다 꿰뚫고 있는데요. 인천토박이로써 부평에 수많은 식당들이 있지만 여긴 무조건 꼭 가봐야 하는 곳이라고 친구들한테 다 말하고 다닙니다. 근데 민망하게도 애들도 다 여긴 한번쯤 가봤더라고요. 여기 맛있는 건 저만 알고 있는 게 아니었나 봐요. 그래 뭐 다 같이 맛있는 거 먹고 살면 좋지~


부평 맛집 고베규카츠 비주얼입니다. 사실 이런 비주얼 예전에는 한국에서 절대 못 봤잖아요. 제가 너무 옛날사람인거 티내는 말인지 몰라도 진짜 이런 비주얼보고 먹고 싶으면 무조건 일본 갔어야 했습니다. 근데 스멀스멀 몇 년 전부터 규카츠를 내세운 식당들이 많이 생기긴 했죠. 제가 규카츠를 남들보다 유난히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 인천에 있는 곳은 물론 다른 지역에 있는 식당들도 다 도장 깨기 해본 사람입니다.

근데 여기가 제일 맛있어요. 다른 곳은 그냥 흉내 비스무리하게 낸 것 같은데 깊은 맛은 절대 없더라고요. 그냥 비주얼만 좋은 곳 사진 찍기 좋은 곳 딱 그 정도였어요. 저도 한때 sns 한 창 열심히 했을 때 그런 곳 가서 사진 찍고 업데이트 하긴 했지만 전 거짓말을 못해서 절대 사진 밑에 맛있다는 말은 안 썼어요. 그냥 여기 가봤다 나 여기 왔다 이 정도만 썼죠! 근데 이곳은 갈 때마다 사진 올리면서 여기 아직도 안 가본 사람 있으면 나랑 말 섞을 생각도 하지 말라고 진짜 맛있다고 매번 질리도록 씁니다. 아마 제 sns 보고 궁금해서라도 가본 친구들 분명 있을 거예요.

부평사람들은 여기 딱 보자마자 아 여기? 소리 나올 겁니다. 모를 리가 없거든요. 아주 그냥 먹자골목의 한복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저 맞은편에는 나이키가 있겠죠! 그 맞은편으로는 닭갈비집도 있고 별거 다 있습니다. 랄라블라 건물 3층에 위치한 고베규카츠는 저녁에 가면 꽤나 운치 있는 뷰를 보며 식사가 가능해요. 그리고 보통은 식당이면 1층에 있는 게 와 따 아닌가? 1층에 있어야 홍보가 될 텐데 누가 3층까지 보겠냐 싶겠지만 절대 아니랍니다. 맛있는 곳은 꼭대기 층에 있어도 다 가게 되어 있거든요. 아무튼 위치도 찾기 쉽고 3층에 있는 것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사람들 항상 꽉 차 있으니 고런 괜한 걱정은 안 해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했거든요. 근데 그거 완벽한 오지랖이었어요! 내가 뭔데 그런 걱정을 하냔 말이여!

규카츠 매장 불빛이 절 부르고 있네요. 사진 그만 찍고 빨리 올라오라는데요.

웨이팅 하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대기자 이름이랑 번호 적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전 이날 피크시간 시작되기 전 이른 시간에 들려서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매장은 보시다시피 정말 깨끗하고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매장이 막 그렇게 엄청나게 넓은 평수는 아닌데 그렇다고 또 좁은 것도 아닌 것 같아요. 테이블 배치를 센스 있게 잘해주셔서 그런가? 올 때마다 좁아서 식사할 때 불편하다거나 상대팀이랑 계속 눈 마주치는 일은 없어 좋았습니다. 저는 항상 올 때마다 창가 쪽에 앉곤 했는데 이날도 역시나 창가 쪽에 자리했답니다.

주방 형태는 오픈 키친이라 우리 같은 손님들 입장에서는 더 안심하고 맛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주방이 꽁꽁 닫겨있으면 그 안에서 뭘 어떻게 음식을 만드는지 우리가 알게 뭐예요. 근데 여긴 음식 만드는 걸 다 볼 수 있어서 더 안심할 수 있었던 부분인 거죠.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전 오픈형 키친을 굉장히 좋아하고 신뢰합니다.


저희가 주문한 건 규카츠정식과 규카츠소바입니다. 규카츠정식은 뜨거운 판에 호에 맞춰 익혀 먹을 수 있는 메뉴인데요. 저는 바싹 익혀 먹는 것보다 살짝 핏기 있을 때 먹는 걸 선호해서 항상 그렇게 먹고 있어요. 근데 제 친구는 핏기 있는 걸 못 먹는 애라 항상 바싹 익혀 먹더라고요. 이런 건 뭐 개인적인 취향이니까 제가 왈가왈부하진 않겠습니다. 근데 핏기 있을 때 먹는 게 조금 더 부드러운 건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곳보다 확실히 고기도 부들부들 야들야들하고 질긴 것도 없어 좋아요. 무엇보다 튀김옷도 두껍지 않아서 더 좋았고요.

샐러드도 진짜 맛있어요. 제가 어디 가서 샐러드 같은 거 절대 싹싹 안 비워 먹는데 여긴 항상 올 때마다 싹싹 비워냅니다.

드레싱 소스가 뭘까요? 진심 알려달라고 하고 싶다!

잘 찍고 싶었는데 손이 살짝 흔들렸네요. 규카츠정식은 소고기의 본연의 풍부한 육즙을 즐길 수 있어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 메뉴에요. 게다가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고기가 진짜 부드러워서 육질 자체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맛입니다. 일본식 소고기 카츠를 한국에서 그것도 인천 부평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게 믿기 시나요? 제가 진짜 카츠를 좋아해서 일본을 많이 갔거든요. 일본에 제가 자주는 진짜 유명한 곳이 한군데 있는데 이젠 거기 안 가도 될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일본 여행 가는 이유 중 8할이 거기 가서 카츠 삼시 세끼 먹으려고 가는 거였습니다만, 굳이 비행기 타고 일본 안 가도 집 밖에 나가면 한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먹을 수 있다는 게 참 서프라이즈 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부평이 이렇게 발전했네요. 새삼 감격스럽다 진짜!!!

다시 각 잡고 사진 한번 제대로 찍어봤습니다. 육즙 가득 품은 소고기 보이시나요? 안 보인다면 무안합니다. 사진으로는 다 표현되지 않는 그 무언가가 있어요. 직접 먹어보면 알만한 거죠! 그래도 사진으로도 충분히 윤기 좌르르 흐르는 단면은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튀김옷도 과하게 기름지지 않고 두껍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한입 딱 먹으면 바삭하는 소리와 함께 부드러운 소고기를 한입에 맛볼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사진 보니까 진짜 또 먹고 싶네요. 진지하게 여긴 왜 이렇게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건지 모르겠네...

단면 제대로 보여드릴게요. 핏기 있는 상태에서 먹기 싫은 분들은 돌판에 더 구웠다가 익혀 드시면 되고요. 전 원래 이 상태로도 잘 먹기 때문에 조금만 익히고 바로 그냥 먹었어요. 그리고 규카츠도 한 덩이만 소심하게 썰려서 나오는 게 아니라 통 크게 두덩이가 썰려 나와 좋습니다. 배부르게 진짜 잘 먹고 갈 수 있거든요.

속살이 매끈매끈하니 딱 봐도 맛있는 비주얼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취향에 맞춰 다른 것과 곁들여 먹어도 맛있답니다. 전 개인적으로 고추냉이랑 같이 먹는 게 제일 제 입맛에 맞더라고요. 락교랑 생강 초절임 매운맛의 미니 고추도 있는데 같이 간 친구는 생강 초절임이랑 고추랑 같이 먹는 게 맛있다고 하고 전 물론 그렇게 먹어도 맛있긴 하지만 고추냉이랑 같이 먹는 게 최고라고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파인지 궁금하네요!


제 최애 비주얼입니다. 제가 또 고추냉이 정말 사랑하거든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게 또 이렇게 먹으면 규카츠 맛이 더 맛있어지고 풍미가 더욱 깊어집니다.

귀여운 비주얼의 화로입니다. 각 테이블마다 화로가 구비되어 있으니 알아서 구워 드시면 됩니다. 여기가 고깃집이 아니라서 뭐 직원분들이 직접 구워준다거나 잘라준다거나 그런 거 전혀 없고요. 그냥 내가 내 먹을 양만 내가 먹고 싶은 고기 굽기대로 구워서 잘 먹기만 하면 끝이랍니다. 개인적으로 여기 올 때마다 괜히 미니 화로 갖고 싶어져요.

처음 가시는 분들은 걱정 마세요. 직원분이 처음이면 미니 화로 어떻게 사용하는지 친절하게 다 설명해주신답니다. 화로 위에 정사각형 판 보이시죠? 저게 팬 역할을 해줍니다. 저기에 두세 점 정도 올려 먹으면 딱 좋으니까 참고하셔요!!!

뜨거운 상태에서 곧바로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은 부평 맛집 고베규카츠의 규카츠정식! 이렇게 고기 한 점을 팬 위에 올리면 빠르게 익혀진답니다. 전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너무 바싹 굽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조금만 익혀서 먹었어요. 생각보다 진짜 빨리 익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많이 뜨거우니까 어린아이와 함께 가는 분들이라면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친구와 함께 사이좋게 나눠먹어야 하니 규카츠도 사이좋게 하나씩 총 두 개를 화로 위에 올렸습니다! 화로에 올리자마자 듣기에도 좋은 치익치익 지글지글하는 소리가 곧바로 나더라고요. 와 진짜 어쩜 소리마저 이렇게 아름다운지~

제 친구가 익힌 바싹 익은 규카츠입니다. 바싹 익혀 먹는 것도 너무 맛있더라고요. 아 참고로 여긴 밥도 정말 맛있어요. 꼬들꼬들하니 규카츠랑 궁합이 좋은 쌀밥이랍니다. 타다키 같은 느낌으로 먹어도 되고요. 굽지 않고 그냥 간장소스에 콕 찍어 먹어도 됩니다. 근데 제 친구는 무조건 모든 것을 다 바싹 익혀 먹어야 안정을 가질 수 있어서 규카츠 역시 이렇게 핏기가 다 사라질 때까지 바싹 익혔네요. 소스는 다양하니까 소스 역시 취향이나 입맛에 맞춰서 찍어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꼬들꼬들한 밥에 규카츠 한 점 올려서 먹으면 그곳이 천국인 거 아시죠? 고기 육질이 진짜 너무너무 부드럽고 육즙까지 팡팡 터지는 카츠라서 밥이랑 같이 먹으면 그야말로 제대로 된 일본식 집 밥 먹는 느낌 느낄 수 있으실 거예요. 제가 진짜 장담하는데 부평에서 먹은 고베규카츠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같은 브랜드라 해도 체인점은 어쩔 수 없이 체인마다 조금씩 맛이 다 달라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전 카츠를 굉장히 좋아해서 전국에 있는 카츠 식당을 다 가봤지만 여기가 제일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제가 또 감자샐러드 엄청 좋아하거든요.


제 밥 위에는 제 스타일의 덜 익힌 카츠를 올려놓고 그 위에 제 입맛에 딱 맞는 감자샐러드를 올려놨습니다. 캬 저것만 봐도 벌써 침이 꼴깍 삼켜지는 소리 안 들리시나요? 전 들립니다. 왜냐면 제가 지금 침을 꼴깍 삼켰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여기 밥은 고 히사카리 쌀로 지은 밥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정통 일본 가정식 스타일을 맛보기엔 더없이 좋은 거죠~ 일반 쌀밥과는 조금 더 다르답니다! 일본식 가정식답게 일본식 쌀밥을 지어 정식에 올리는 센스! 너무 좋아 진짜 여기 평생 부평에 있어줬으면 좋겠어요. 부평에 제대로 된 규카츠 집이 없어서 항상 다른 지역 가기 바빴는데 말이죠. 근데 이젠 고생고생해가며 다른 지역 안 가서 너무 좋아요. 제가 항상 갈 때마다 하는 말이 아 도대체 인천에는 왜 안 생기냐? 솔직히 부평에 생길 때 되지 않았냐고 그 말을 진짜 엄청나게 했거든요 친구들한테 하지만 현생 살기 바빠서 막상 고베규카츠가 부평에 생겼을 때는 알지 못했어요.

친구가 너 왜 안 가냐고 하길래 그제서야 친구랑 같이 간 거죠. 처음 갔을 때는 웨이팅이 좀 길길래~ 아니 솔직히 내가 다른 지역에서 먹었던 맛이랑 비슷할 것 같은데 그냥 안 먹어봐도 될 것 같아 나 지금 너무 배고픈데 다른 곳 가자 그때 제가 이 말 했을 때 잡아준 친구에게 새삼 고마움을 표하고 싶네요. 다른 지역에서 먹었던 거랑 비교도 안될 정도로 고기가 더 부들부들 맛있었어요. 저만 인정한 거 아니고 제 친구들도 인정했습니다.

간장소스에 찍어 먹어도 참 맛있고요. 마요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어요! 개인적으로 전 고추냉이 살짝 묻히고 간장소스에 찍어 먹거나 감자샐러드에 크림소스 찍어 먹는 걸 참 좋아합니다. 여긴 또 좋은 게 취향이나 입맛에 따라서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소스들이 준비되어 있다는 거예요. 만약 간장소스만 있었다면 간장소스 싫어하는 분들은 억지로 그 소스에 꾸역꾸역 찍어 먹었겠죠. 근데 여긴 정식시키면 간장소스랑 마늘맛 마요소스가 같이 나오거든요. 소스가 두 개니까 그 둘 중에는 무조건 여러분들의 취향 저격하는 소스가 분명 있을 거예요.

잘 익힌 규카츠 한 점 그리고 고 히사카리 쌀로 지은 따끈한 밥의 조화는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것 그 이상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최애 조합으로 한입 크게 먹어봤어요. 그거 아시나요? 규카츠랑 고추냉이랑 아직 한 번도 같이 안 드셔본 분들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답니다! 그 정도로 이 조화가 진짜 장난 아니거든요. 꼭 이렇게 드셔보세요! 전 항상 이렇게 먹어온 게 버릇된 사람이라 규카츠가 유행하기 전부터도 이렇게 먹었었거든요. 근데 지금 정말 너무도 많은 분들이 고추냉이랑 카츠랑 잘 드셔주시는 것 같아서 제가 다 뿌듯해요. 아니 왜 내가 다 뿌듯한 거지~?

겉 면만 돈가스처럼 바삭 튀겨져서 나온 거고요. 카츠랑 돈가스랑 많이들 헷갈려 하는 분들 계시던데 그냥 정말 쉽게 말씀드릴게요. 차이점은 카츠가 가스보다 더 맛있다는 겁니다! 이것도 뭐 취향에 따라 사실 조금 갈릴 순 있어요. 그렇지만 여기서 드셔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다른 곳 말고 부평 맛집 고베규카츠에서 드셔보신 분들은 아마 계속 생각나실 겁니다. 돈가스는 잘못 먹으면 너무 느끼하기도 하고 기름이 너무 많아서 다 먹고 나면 더부룩한 느낌이 살짝 있잖아요. 진짜 솔직히 말해서 없다고는 말씀 못하실 텐데요. 카츠는 그런 게 없어요! 튀김옷이 겉면만 있어서 다 먹어도 속이 더부룩한 것도 전혀 없고 무엇보다도 고기 육즙을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아요. 육질도 부드러워서 몇 번 안 씹고도 벌써 입에서 사르르 녹아있을 거예요.

제가 아까 말씀드린 마늘맛 마요소스인데요. 요 마요소스도 진짜 물건입니다. 이날따라 마요소스가 왜 이렇게 맛있는 건지 이날은 간장소스보다 마늘맛 마요소스에 더 많이 찍어 먹었던 것 같아요. 기호에 맞춰서 굽기부터 소스 선택까지 마음대로 할 수 있어 더 좋은 곳이니 꼭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항상 여기 올 때마다 정식은 꼭 시켜 먹거든요 처음 여기 오시는 분들은 일단 정식 한번 주문해보세요. 카츠 처음 먹어보는 친구들도 여기 와서 제가 시켜준 정식 먹는데 다들 이거 먹으러 재방문합니다.

친구가 시킨 규카츠소바입니다. 이 친구랑 저랑 같이 오면 항상 정식이랑 소바 시켜서 같이 나눠먹거든요. 두 메뉴의 조합이 상당히 좋아요. 소바는 일본 정통 방식 셰프의 섬세함을 더한 진한 풍미의 메뉴인데요. 육즙 가득한 규카츠랑 부드러운 반숙 계란을 더해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 그 이상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실 소바를 그렇게 막 즐겨먹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근데 여기에서는 진짜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소바까지 맛있을 일인가 싶습니다. 다 맛있으면 나보고 여기 계속 오라는 거지 뭐 누가 말려도 계속 올 생각이었습니다.

비주얼만 봐도 맛이 없을 수가 없죠. 일본 전통방식으로 볶은 소바에 규카츠를 더한 거라 규카츠도 먹고 싶고 면 요리도 먹고 싶어 하시는 분들께 완전 추천 드리고 싶어요. 규카츠랑 함께 먹어도 맛있고 그냥 면만 먹어도 맛있거든요. 제가 또 카츠도 카츠지만 면도 어지간히 좋아하는 사람이라 소바도 너무 맛있어서 소개를 안 시켜드릴 수가 없었어요. 딱 봐도 진짜 고소해 보이는 샛노란 반숙 계란 캬 너무 맛있죠. 그리고 규카츠도 쪼금 나오는 것도 아니에요. 저 정도는 나와 줘야 규카츠 맛보 느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다른 지점 보면 진짜 눈곱만큼 주는 곳도 있던데 솔직히 어우 그건 너무했어요!


이 정도는 나와줘야죠~ 안 그렇습니까? 다른 지점에서 시킨 소바보다도 여기에서 먹은 소바 속 고 카츠가 유난히 두툼하고 크기도 큼지막했습니다. 팩트고요! 메뉴 구성이 좋아서 다른 분들도 소바 많이 주문하시더라고요. 참고로 저희 들어오자마자 두 테이블 바로 차더니 그 뒤로는 말 안 해도 아시죠? 점심시간부터 장사가 잘 되는 곳이라 손님 차는 건 진짜 시간문제인 것 같아요!!! 여기 처음 오픈했을 때 사람 진짜 많은 거 제가 여러 번 봤거든요. 근데 오픈 빨이라는 게 항상 존재하잖아요. 오픈 빨 걷히면 저 정도는 아니겠지 했는데 웬걸요 여긴 빨 이 없어요. 왜냐면 입소문 듣고 오는 신규 고객들도 많고 저처럼 한번 맛보면 단골 되는 분들도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소바 위에 있는 규카츠 상태도 굉장히 좋습니다. 신선한 소고기에 튀김옷을 얇게 입혀 겉은 바삭한데 속은 진짜 부들부들하고 최고되는 메뉴죠. 참고로 가쓰오부시도 좋아하는 분들도 이 메뉴 꼭 시켜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반숙이랑 면 그리고 가쓰오부시 거기에 또 규카츠까지 이건 뭐 사랑받는 게 너무 당연한 메뉴 아닌가요. 소바 속 카츠가 만약 내 입맛에는 조금 덜 익혀진 것 같다. 한다면 미니 화로에 익혀서 드시면 된답니다. 제 친구는 여기에 있는 카츠도 바짝 익혀 먹었어요.

전 이렇게 면이랑 규카츠 돌돌 말아서 먹는 거 진짜 좋아해요. 면도 좋고 고기도 좋아하는 분들 그 어떤 것도 포기할 수 없는 분들은 규카츠소바도 꼭 시켜드세요. 반숙 계란 톡 터뜨려서 먹는 것도 좋아하는데 이날은 왜인지 그냥 먹고 싶어서 터뜨려 먹진 않았답니다. 진한 풍미의 소바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같이 나온 반숙 계란 터뜨려서 버무려 드셔보시길 추천드려요. 진짜 고소함이 더 더해지거든요. 원래도 고소한데 더 고소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가쓰오부시도 같이 섞어 먹으면 풍미는 더 더 더 더 몇 배로 좋아진다는 거 알려드립니다. 근데 이마저도 뭐 어차피 자기 취향이나 입맛에 따라 먹는 거라 제가 강요하는 건 아닙니다.

많고 많은 소바를 먹어보고 많고 많은 부평에 맛집들을 가봤지만 여기처럼 맛있는 곳은 없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소바 구성도 너무 좋고 무엇보다 소바가 고소하고 담백해서 더 좋았습니다. 보통은 소바 두세 입정도 먹으면 좀 느끼해지기 마련이거든요. 근데 여긴 느끼함보다 고소함이 더 커서 좋았어요. 그리고 규카츠 자체가 비리지 않아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저번에 진짜 유명했던 곳 갔다 왔는데 차마 상호는 밝힐 수 없고요. 거기서 먹었던 규카츠가 너무 비려서 진짜 현실 놀램 경험하고 왔어요. 아니 이렇게 대놓고 카츠가 비린데 사람들은 왜 오는 거지 싶었는데 역시나 비주얼용으로 사진만 찍고 대부분 남기고 가시더라고요.

우리나라 사람들 sns 진짜 좋아하는 것 같아요. 후 근데 뭐 저도 좋아해서 그런 걸로 뭐라 하는 건 아닙니다만 그냥 좀 그랬다고요. 근데 여긴 비주얼도 합격이고 맛도 합격이라 여러모로 자주 오는 곳이에요. 보통 전 한번 오는 곳은 어지간히 맛있지 않는 이상 정말 웬만해선 세 번 이상 절대 안 가거든요. 맛있는 곳은 일단 두 번 정도는 꼭 가주는 편이고요. 근데 여긴 벌써 몇 번이나 왔다 갔는지 셀 수조차 없습니다. 갈 때마다 sns에 업데이트하는 통에 친구들이 너 여기서 살고 있냐는 댓글까지 받아봤어요. 아 진짜 여기서 살았으면 좋겠다. 여기서 살게 해주세요~


면발이 상당히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날계란 톡 터뜨려서 가쓰오부시랑 싹싹 섞어먹어도 참 맛있는데 이날은 날계란을 터뜨려서 먹지 않았으므로 그 비주얼은 이곳에서 보실 수 없답니다. 흑흑... 저 가쓰오부시도 진짜 맛있어요. 가쓰오부시는 정말 마법과도 같은 존재 같아요. 아니 어쩌면 이렇게 맛있지 아니 어떻게 하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는 거죠. 소바 제가 집에서 만들어보려고 몇 번 도전해봤는데 절대 맛있는 소바 자체가 안 만들어지더라고요.

어쩜 이래 저도 어디 가서 요리 못한다는 소리 안 듣는데 여기 메뉴들은 제가 감히 흉내조차 못 내겠더라고요. 고소하면서도 맛있어서 계속해서 들어갔어요. 소바는 이제 꽤나 대중적인 메뉴라서 인스턴트로도 쉽게 맛볼 수 있잖아요. 근데 인스턴트랑은 절대 비교불가고요. 계속 먹고 싶어지는 중독성이 강한 메뉴라 카츠랑 소바는 갈 때마다 늘 시켜 먹고 있답니다. 친구도 저랑 갈 때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이랑 올 때도 항상 이 메뉴 추천하고 다닌데요. 저랑 똑같네요.

음료는 시원하게 콜라 시켰습니다. 보통 이렇게 튀김이랑 면 요리 먹을 땐 콜라만 한 탄산이 또 없는 것 같아요. 얼음 동동 띄운 콜라 한입 딱 먹어주면 캬 진짜 시원하죠. 콜라는 여름에 더 존재감이 장난 아닌데 규카츠 먹을 때는 언제 먹어도 존재감 장난 아닌 것 같아요. 저희는 무조건 여기 오면 음료는 콜라로 통일합니다.

부평 맛집 이라는 타이틀 걸고 장사하는 곳 솔직히 부평에 진짜 많거든요. 개인적으로 전 거기에 굉장한 불만이 있는 사람입니다만 한마디만 드리자면 그 타이틀에 속아서 진짜 맛있는 곳을 못 가는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그래요 뭐 자기들이 맛있다고 홍보하는 식당들이 잘못했다는 건 아닙니다. 그렇게 해야 손님들이 많이 오니까 그렇게 할 수 있으면 하는 게 맞죠 장사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요. 그럼 진짜 그만한 맛을 재현해주시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아니 그렇게 기대하고 갔는데 막상 맛없는 거 먹으면 사람 진짜 김빠지거든요.

특히나 인천 특히나 부평에서는 여러 식당들이 순식간에 문을 열고 닫기 때문에 눈길과 입맛을 사로잡지 못하면 그곳은 정말 망할 수밖에 없답니다. 제가 부평 토박이라서 문화의 거리 테마의 거리에서 살아남은 음식점들과 그렇지 않은 음식점들을 하루 이틀 본 게 아니잖아요. 근데 진짜 오래 살아남는 곳은 그만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확실히 그런 의미에서 고베규카츠는 오래도록 이 자리에서 장사하는 게 문제없을 것 같아요.

제가 감히 말씀드립니다만 진짜 장담할 수 있어요. 맛도 있고 직원분들 친절도 사장님의 서비스까지도 굉장히 만족스럽거든요. 무엇보다도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은 메뉴가 꾸준히 맛있어야 한다는 건데 여긴 기복 없이 정말 꾸준히 맛있습니다. 직원분들 교육도 잘 되어있고 매장도 항상 청결하고요. 규카츠 인기가 어느 날 갑자기 팍 식는다고 해도 여긴 반짝하고 사라지는 가게가 아니라 고 카츠의 인기와는 별개로 꾸준히 잘 될 것 같아요.

아직도 부평에 왜 제대로 된 카츠 잡이 없나 이 말 하고 다니는 분들 계시다면 여기서 꼭 정식 한번 드셔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일단 정식으로 위장을 촉촉하게 해준 다음 소바로 마무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죠! 전 여기에 있는 메뉴들 다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 최애 조합이 카츠 정식과 소바라서 찍어본 거고요. 다른 메뉴들도 맛있으니 입맛이나 취향에 따라 주문해서 드셔보세요!

고베규카츠 인천부평점
032-247-0168
인천 부평구 부평대로12번길 5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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