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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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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84%, MB 정부, 매우 실망스럽다
박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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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9/02 [00:1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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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만에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역대 최저의 대통령 지지율(7.4%)을 기록했던 이명박 대통령. 경기침체의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의 많은 성원과 기대를 가지고 시작했다. 하지만, FTA 쇠고기 협상에서 불거진 촛불 시위부터 독도 영유권 문제, 한반도 대운하 추진 문제 등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 끊이지 않았다. 취임 6개월이 지난 지금 지지율을 다시 30%대까지 끌어올리며 국정안정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지난 6개월간의 성과에 대해서 CEO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CEO 84%, 6개월 간의 성과는 “기대 이하”

세계경영연구원(IGM, 이사장 전성철)이 지난 8월 한 달간 CEO 118명에게 지난 6개월 간 MB정부의 성과에 대해 물었다. “MB정부의 성과에 대한 CEO들의 생각은?”설문에 참여한 총 118명의 CEO들 중 84%는 지난 6개월간 MB정부가 보인 성과에 대해 ‘기대 이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중 ‘매우 기대 이하’라는 응답은 20%였다. 반면 기대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라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MB정부 실망스러운 성과 원인은: ‘ 정체성 없는 정책노선(30%) - 적재적소 인사배치 실패(21%) - 정치력 부족(19%)’ 순
MB정부의 성과를 ‘기대 이하’로 평가한 100명의 CEO들을 대상으로 MB정부가 성과를 낼 수 없게 만
든 주요 원인에 대해 물어봤다. 많은 CEO들이 “시장/반 시장주의가 혼재된 정체성 없는 정책 노선
(30%)- 적재적소 인사배치 실패(21%)-정치력 부족(19%)” 순으로 응답하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후 행보는 전반적으로 중도(42%)-보수(37%)에 가까워

CEO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후 행보가 어떤 정치적 성향을 보였다고 평가할까? 좌, 우 및 진보와 보수이념을 벗어나서 일과 현장 중심의 ‘MB실용주의’를 주창한 이명박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서는 42%가 ‘중도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보수적이라고 응답한 CEO들도 37%나 되었다.

CEO과반수, 국정철학으로 ‘MB식 실용주의’ 적합하지 않아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인 ‘MB식 실용주의’에 대해 CEO들은 어떤 평가를 할까? 과반수가 넘는 52%의 CEO들이 이명박 정부의 ‘MB식 실용주의’가 국정철학으로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나라를 이끄는 깊이 있는 철학과 가치의 뒷받침이 없다’(48%)는 이유가 국정철학으로써 ‘MB식 실용주의’가 부적절한 주된 이유였다. 반면, 국정철학으로써 MB식 실용주의가 ‘형식보다 내용을 중시하기 때문에 적절하다’는 의견도 31%를 차지했다.

CEO 65%, ‘내년 연말이면 경기 회복될 것’ 대통령의 낙관적 전망에 동의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전망에 대해서 65%의 CEO들이 동의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야후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연말이면 경기가 회복될 것이다'라고 언급한 내용에 과반수 이상의 CEO들이 찬성표를 던졌다.대통령도 과반수 이상의 CEO들도 '내년 연말쯤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데 입을 맞췄다.


CEO 77%, MB정부의 정책은 ‘친기업적’이다...3%는 반기업적이라고 생각

'비즈니스 프렌들리(Business Friendly)'를 표방한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CEO들도 공감할까? 77%의 CEO들이 이명박 정부의 정책이 친기업적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정책이 혼란스러워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20%를 차지했다. 다소 반기업적인 측면도 있다고 느낀 CEO들도 3%가 있었다.

CEO 68%, 시대적 요청인 공기업 민영화는 어렵더라도 반드시 추진해야

CEO들은 공기업 민영화가 MB정부가 꼭 추진해야 할 정책이라고 생각했다. CEO 68%는 공공기관에 대한 민영화, 통폐합, 기능조정의 내용을 담은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 당장은 어려운 점이 있더라도 시대적인 요청에 의한 사업이므로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데 찬성했다. 17%의 CEO들은 '매각이나 통폐합보다는 인사, 규제 개혁, 경영혁신 등의 노력이 우선되었어야 한다'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CEO 83%, KBS 정연주 사장 해임은 올바른 선택

10명 중 8명 이상의 CEO들이 KBS 사장의 부실경영과 인사전횡문제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선택이 바른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KBS 노조측의 주장과는 달리 83%의 CEO들은 KBS CEO인 정연주 사장의 해임에 대해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CEO 47%, MB 정부의 외교 협상력 ‘점차 나아지고 있다’

CEO 47%는 FTA 쇠고기 협상, 일본과의 독도 영유권 문제 등 많은 어려운 상황을 거친 이명박 정부의 외교협상력에 ‘기대에는 못 미치는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30%의 CEO들은 ‘뛰어나지는 않지만 현 상황에서 적절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4%의 CEO들만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의견도 20% 가까이 차지했다.

CEO 과반수, 향후 MB정부의 정책 성과에 대해 긍정적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5개 핵심 키워드에 대해 CEO들은 공감하고 있을까? 최근 8•15 경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안전신뢰법치, 저 탄소 녹색성장, 삶의 질 선진화,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 유라시아-태평양시대 개막 등 5가지 대한민국 발전 핵심키워드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과반수의 CEO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새로운 5가지 핵심 키워드를 기반으로 한 MB정부의 향후 정책 성과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CEO는 62%에 달했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CEO는 4%에 불과했다.

설문은 누구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나?

이번 설문은 제조, 서비스, 금융, 유통, IT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대상 CEO들의 기업 매출규모도 300억 원 미만 기업부터 2조원 이상의 기업까지 다양했다.

[더데일리뉴스 / 박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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