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데일리뉴스] ‘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 이유영 박병은이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정체를 숨긴 채 판사행세 중인 남자. 이를 모른 채 그의 곁에서 판사시보 중인 여자. 이들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가슴이 저린 남자까지.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극본 천성일/연출 부성철/제작 더 스토리웍스, IHQ)가 세 남녀를 둘러싼 감정 소용돌이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8월 15일 방송된 ‘친애하는 판사님께’ 13~14회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본격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한 인물들의 관계이다. 관계가 변하며, 서로를 향한 감정의 진폭도 커지게 됐다. 이것이 본래부터 탄탄한 스토리와 맞물려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인 것이다. 물론 눈물 한 방울, 떨리는 목소리, 설레는 표정 등에 이 같은 감정변화를 오롯이 담아낸 배우들의 열연도 한 몫 톡톡히 했다.
먼저 가짜 판사 한강호(윤시윤 분)와 판사 시보 송소은(이유영 분)의 거리는 부쩍 가까워졌다. 앞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올바른 판결을 위해 직접 롤러코스터 난간에 올랐다. 시각장애인 입장을 명확히 확인하고자 송소은은 눈까지 가렸다. 한강호는 두려워하는 송소은 곁은 지켰다. 두 사람은 그렇게 손을 꼭 잡고 무사히 땅까지 걸어 내려올 수 있었다.
서로를 믿고 의지했던 경험 덕분이었을까. 이후 두 사람 사이에는 본인들만 모를 뿐, TV앞 시청자는 모두 아는 ‘호감’이라는 감정이 피어났다. 송소은은 킬러가 되고 싶었다는 자신의 과거 꿈을 이야기했고, 한강호는 송소은과 편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직접 예쁜 의자를 마련해두기까지 했다. 서로 메시지를 보낼까 말까, 썼다 지웠다 하는 모습은 두근두근 설렘을 선사하기도 했다.
감정의 소용돌이가 세 사람을 둘러쌌다. 재판 등 힘의 싸움에서도 얽히고설켜있는 한강호와 오상철이 감정으로까지 엮이게 뒤엉키게 된 것이다. 특히 지금껏 발톱을 드러내지 않았던 오상철의 급격한 변화까지 예상할 수 있다. 이를 윤시윤, 이유영, 박병은은 집중력 있고 탄력적인 연기로 완벽하게 그려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 스토리에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물들의 관계 변화와 함께 더욱 흥미를 더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15~16회는 오늘(16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