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데일리뉴스]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취업 준비로 잃은 것이 있었으며, 가장 많이 포기한 것은 ‘자신감’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구직자 687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로 인해 잃은 것’에 대해 조사한 결과, 80.5%가 ‘잃은 것이 있다’고 답했다.
취준 생활로 인해 잃은 것 1위는 ‘자신감’(75.4%, 복수응답)이 차지했다. 계속해서 ‘돈’(56.4%), ‘자존심’(44.5%), ‘시간’(43.6%), ‘열정’(36%), ‘희망’(35.8%), ‘꿈’(30.4%), ‘건강’(26.6%), ‘친구’(21.7%), ‘가족과의 유대감’(19.3%), ‘사랑’(13.6%) 등의 순이었다.
선택한 것을 잃게 된 이유로는 ‘취업에 대한 압박감이 커서’(68%,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또한 ‘취업에 계속 실패해서’(55.3%), ‘돈 드는 곳이 너무 많아서’(40%),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서’(23.9%), ‘시간이 부족해서’(15%), ‘취업 준비에 방해가 되어서’(11.2%) 등을 들었다.
이로 인해 절반이 넘는 응답자들이 ‘취업을 포기하고 싶어지는 수준’(51.5%)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취업 준비에 방해가 되는 수준’이라는 응답도 37.3%나 됐다.
그렇다면, 취업 준비를 하면서 구직자들이 얻은 것은 무엇일까?
전체 응답자의 60.4%가 ‘얻은 것이 있다’고 밝혔으며, ‘인내심과 끈기’(45.5%, 복수응답)를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실패 경험’(45.3%)이 바로 뒤를 이었고, ‘나이’(28.7%), ‘낮은 자존감’(25.1%), ‘외로움’(25.1%), ‘자기관리 노하우’(20.2%), ‘자격증’(17.3%), ‘열정’(13.7%), ‘언변’(9.2%), ‘질병’(8.7%), ‘빚’(8.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계속되는 취업 실패로 구직기간이 길어지면 자신감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는 면접 시 긴장감을 높이거나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게 해 채용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라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탈락 경험을 실패라고만 생각하기 보다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는 기회로 생각하고 이를 보완해서 재지원하면 반드시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자신감을 북돋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