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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상처 잊지 않겠습니다
성북문화재단, 제주4·3 70주년 기념 ‘잠들지 않는 남도-제주4.3-그리고 오늘’ 개최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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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30 [09:0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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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데일리뉴스]서울 성북구에서 제주4·3을 기리는 행사가 펼쳐진다.

성북문화재단이 제주 4·3 관련 영화, 전시, 작가와의 만남 등을 모아 ‘잠들지 않는 남도, 제주 4·3 그리고 오늘’을 개최한다.

‘잠들지 않는 남도, 제주 4·3 그리고 오늘’은 비극적 역사 속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주민을 기억하고,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나라와 독립의 권리를 천명했던 상해 임시정부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금까지 일반 시민이 제주 4·3이라는 비극적인 근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다에도 현실적으로 피해 정도를 파악하기 힘들고 아직도 피해신고를 꺼리는 경향으로 인해 터부시돼 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예술인들은 작품을 통해 제주 4·3의 진실규명과 상처치유를 위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소설가 현기영의‘순이삼촌‘(1979), 영화감독 오멸의 '지슬'(2013)이 대표적이다.

성북문화재단 관계자는 “이 밖의 4·3관련 작품을 발굴하고 알림으로써 비극적인 근현대사를 돌아보고 다양한 관점으로 의견을 나눔으로써 제주라는 경계를 넘어 인간의 자유와 평등에 대한 숭고한 가치를 확산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잠들지 않는 남도, 제주 4·3 그리고 오늘은’을 준비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잠들지 않는 남도, 제주 4·3 그리고 오늘은’은 영화관(아리랑시네센터), 전시관(성북예술창작터·성북예술가압장), 도서관(성북정보도서관·아리랑정보도서관)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영화관 아리랑시네센터에서는 오는 4월 6일에서 8일까지 제주 4·3을 다룬 영화를 상영하고 감독, 역사학자, 영화평론가를 초빙해 관객과의 대화, 시네토크를 진행하는 ‘제주를 넘어, 4·3 영화특별전 (Beyond JEJU 4·3 Cinema Special)’을 개최한다.

<제주를 넘어, 4·3 영화특별전>은 3가지 섹션으로 진행하는데 4·3을 다룬 대표작품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 2>부터 사건을 충실히 복원하고자 한 <레드헌트> 시리즈, 개봉 예정작 <눈꺼풀>, 심은하, 이정재 주연의 <이재수의 난>, 제주 전통 설화와 4·3을 접목한 오컬트 영화 <퇴마 : 무녀굴> 등 작품성과 화제성을 갖춘 영화를 고루 준비했다.

성북예술창작터와 성북예술가압장에서는 오는 31일에서 4월 29일까지 제주 4·3의 상징적인 공간인 ‘너븐숭이’를 주제로 제주 4·3의 핵심 정신을 평화인권의 가치로 확장하는 기획전시 ‘너븐숭이 유령’을 진행한다.

“너븐숭이 유령”전시는 제주 4·3 당시 이틀 만에 400여 명이 학살당한 북촌의 ‘너븐숭이’를 4·3의 상징적 공간이자 시작점으로 삼아 인간의 실존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평화인권의 가치를 담았다.

성북정보도서관, 아리랑정보도서관에서는 현기영, 손원평, 권윤덕, 바오닌(베트남), 고명철 등 제주 4·3과 관련된 작품을 쓴 작가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슬픔 위에 붉게 피워 올린 꽃 -‘제주 4·3’, 그리고‘오늘’‘이라는 제목으로 작가와 문학평론가들이 기억·응시·성장·연대라는 키워드로 제주 4·3의 참된 뜻을 전한다. 이와 함께 4월 한 달 동안 제주 4·3관련 도서전시도 진행한다.

현기영 작가와 고명철 평론가는 소설 ‘순이삼촌‘(1979)을 중심으로 제주 4·3의 역사적 의미를 나누는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하고, 손원평 작가는 소설 ‘서른의 반격‘(2017)을 통해 제주 4·3의 의의를 바라보는 현대적 시선에 대해 이야기한다.

권윤덕 작가는 그림책 ‘나무도장‘(2016)을 가지고 아이들이 바라보아야 하는 제주 4·3의 가치를, 베트남 작가인 바오닌은 소설 ‘전쟁의 슬픔‘(2012)을 통해 한국을 넘어서 동아시아의 역사적 상처와 문학적 항쟁의 의의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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