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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예술
허리우드 극장 ‘추억의 흥행작 전용관’으로 확 바뀐다
황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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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3/28 [00:3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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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우드 극장이 오는 4월 1일 ‘추억의 흥행작 전용극장’으로 탈바꿈하여 재오픈한다. 허리우드 극장은 지난 영화 역사 100년 중 당대 최고 흥행작들만 선별하여 대형 스크린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이겠다는 취지에서 한 달간의 내부공사를 마치고 4월부터 본격적인 상영에 들어간다.

그간 클래식 영화 전용관이 몇 번 선보인 적이 있지만 이번에 허리우드 극장이 추구하는 목표는 단순한 클래식 영화관과는 차이가 있다. 영화사적으로 인정받고 평론가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가주의 명화가 아니라 당대 대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아직도 우리 기억에 ‘재미있고 인기가 대단했던’ 영화로 기억되는 작품들만 선정하여 상영한다는 점에서 그 방향이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극장대표 김은주(34세)씨는 “우리 극장의 컨셉은 ‘올디스 구디스’이다. 옛날 영화이지만 아직도 우리기억 속에 남아있고 지금봐도 재미있는 영화들이 많다. 오히려 신작보다 더 흥미로운 명작들도 있다. 이렇게 그 시대의 문화아이콘으로 떠올랐던 대흥행작들만 골라 상영할 예정이다. “ 김 대표는 한국도 이제 관객 연령층이 다양해져30대~50대를 겨냥하여 추억의 영화로 승부를 걸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현재 허리우드 극장에서 상영작으로 계획된 영화들은 <고교얄개> <스잔나> <괴짜만세> <자유부인> <씨받이> <벤허> 등이 있다. 또 <영웅본색> <첩혈쌍웅>등 과거 홍콩영화의 최고봉들도 현재 상영을 위해 협의 중이다.

허리우드 극장은 지난 69년 1,330석 규모로 현재까지 위치하고 있는 종로 3가에 개관하였다. <킹콩> <타워링>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나> <스잔나> <자유부인> <초대 받은 사람들> 등을 상영하면서 표를 사기 위해 극장건물 한 바퀴를 돌만큼 많은 인파가 몰려왔을 정도로 인기작들을 상영했었다. 그러나 국내에 멀티플렉스 바람이 불자 지난 97년 500석, 300석, 300석 규모의 3개관으로 구조변경을 하였다. 이후 <접속> <약속> <쉬리> <타이타닉> 등을 상영하였으며2005년 대형 멀티플렉스 틈바구니에서 경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 하에 예술영화 전용관 필름포럼으로 개명하여 작가주의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활발한 상영을 하였다. 하지만 멀티플렉스에서도 예술영화 전용관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기 시작했다. 이에 허리우드 극장은 기존 극장에서 선보일 수 없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승부를 걸기 위해 ‘추억의 흥행작 전용극장’이라는 컨셉을 내세워 과거 흥행작들을 상영하기로 했다. 점점 극장관람객 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현 영화계에서 클랙식 무비가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지 주목해 본다.

[더데일리뉴스 / 황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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