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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워크숍 첫 일정으로 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김관중 외 14명과 증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강찬선 외 17명(시의원 김미경, 구의원 김규배 포함)이 오찬 상견례를 통해 교감을 나눴다.
그 후, 북면과 증산동 간(間)의 질의응답 및 공동 추진사항 논의가 진행됐고 5가지 결과물이 도출됐다. 첫째, 증산동은 천주교 노인 봉사단의 북면 어르신 봉사활동을 전폭 지원한다. 둘째, 북면은 증산동 행사 시 일일장터와 바자회에서 토산품을 판매해 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기금을 조성한다. 셋째, 북면은 증산동 주말 농장에 북면의 비료와 농업기술을 전달한다. 넷째, 북면은 토산품 카탈로그를 작성한다. 그러면 증산동 새마을금고는 고객들에게 배부해 판매의 매개 역할을 하고, 판매금은 북면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기금으로 조성한다. 다섯째, 북면은 인구가 적으므로 타지에 나가있는 북면 출신들에게도 ‘천원의 행복 사업’을 홍보해 참여를 유도한다.
이렇듯이 양 기관은 도농 간(間) 시너지(Synergy)를 내고, 소외계층을 위한 공동 추진 사업 협약식에 조인했다. 이번 워크숍의 마지막 일정으로 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지역 특산품을 증산동 ‘나눔 뒤주’에 직접 기부했다. 북면의 풍부한 농산품을 증산동의 창의적인 복지사업에 접목(粘目) 시키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런 도농 간의 복지정책 연구와 교류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 증산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오는 7월 24일 템플스테이 워크숍을 위해 북면을 방문한다. 북면의 사찰에서 자연과 농촌을 배우는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워크숍 계획서에 따르면 ‘나를 깨우는 108 참회’나 ‘단주 만들기’ 등이 계획돼있다.
협약식을 마친 뒤 박재홍 북면 장은 “발달된 복지사업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적합한 장소여서 증산동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역 특산품을 증산동 복지사업에 기부도 했고, 좋은 복지사업들을 배워가게 돼서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한규동 증산 동장은 “북면과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협약을 통해 증산동의 복지정책을 널리 전파하고 공유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도시는 농촌의 정을 그리워하고, 농촌은 선진 정책이 부족한데, 이런 불균형을 오늘과 같은 복지와 문화 교류로 풀어나갈 예정이다.”라며 포부를 밝히고, 성원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