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멈춰있던 분수가 물줄기를 뿜어 내며 봄의 활기찬 기지개를 편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는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월드컵 분수대의 전기 시설과 펌프 등 분수시설 이상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3월 28일 시험가동을 거쳐 4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본격가동 한다고 밝혔다.
이 분수대는 202m의 높이로 물줄기를 뿜어올리는 주분수 1기와 30m높이의 보조분수 21기로 이루어졌으며, 야간관람을 위한 조명장치도 갖추고 있다.
우주선 모형 바지선에서 뿜어 올리는 주분수와 보조분수의 물줄기는 시원함과 함께 봄의 생동감을 넘치게 한다.
양화대교 아래 선유도공원 주변의 한강하류지역에 유람선을 타고 이동하다보면 월드컵 분수대에서 내뿜는 물줄기가 햇빛을 받아 만들어진 무지개는 보는 이로 하여금 시원함을 더해준다. 또한, 분수대에 불을 밝히기 시작할 때 즈음이면 더욱 활기를 띤다. 강물과 함께 반짝거리며 만들어내는 한강 야경은 무더운 여름 시민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한강사업본부에서는 월드컵분수대를 매일 오전 12시, 오후 5시에 가동하며, 평일은 30분, 주말(토,일)과 공휴일은 2시간동안 서울시민들에게 한강의 시원함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혹서기인 7, 8월에는 오후 9시에 한번 더 30분 내지 1시간을 탄력적으로 가동하여 한강 강물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다만, 매주 월요일은 월드컵분수대 정비를 위하여 가동을 중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