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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내최초 21세기 최첨단·친환경 정수장 탄생
윤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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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3/29 [00:39]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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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6개 정수장 중에서 가장 하류에 위치한 영등포정수장이 가장 먼저 최첨단·친환경 시설로 거듭나기 위해 29일 14시 기공식을 갖고 2010년 3월 완공 예정으로 재건설 공사를 시작한다.

이날 기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이치범 환경부장관, 박주웅 서울시의회의장 등 서울시, 자치구, 정부부처 관계자 50명 및 영등포, 양천, 강서구 지역주민 약 250여명이 참석하며, 오세훈 시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의 기공발파와 특수효과·중장비 퍼포먼스 등 다양한 기공식 세러머니가 있을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앞으로 2014년까지 서울의 6개 정수장을 모두 친환경·최첨단 시설로 개선하게 되면, 상하수도 서비스 국제 표준화(2008년 10월 예정)를 통해 한 걸음 다가온 물시장 개방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째, IT기술을 접목한 「21세기형 최첨단 유비쿼터스 정수장」

이번에 재건설되는 영등포정수장에는 기존정수처리공정에 숯으로 한번 더 거르는 고도정수처리 시설과, 최근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막여과 시설이 도입된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30만톤 규모로서, 입상활성탄(Granular Activated Carbon)을 써서 수돗물 특유의 맛과 냄새를 제거한다. 입상활성탄은 숯의 일종인데, 흡착력이 강한 미세한 구멍을 수없이 가지고 있어 불순물을 강력하게 빨아들인다.

국내 최대인 5만톤 규모로 도입되는 막여과 시스템은 기존의 정수처리 과정인 침전·모래여과보다 더 세밀한 여과를 가능하게 하여, 미세한 부유물질 등을 보다 완벽하게 제거하게 된다. 또한 막여과 시설은 차지하는 면적이 좁아 정수장 건설에 필요한 부지면적이 50%이상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정수처리 시 소요되는 약품소모량도 감소하여 경제성 또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운 정수장에서는 우리나라의 앞선 IT기술을 접목하여 수돗물 생산 전 공정이 인터넷으로 제어되는 유비쿼터스 공정관리 시스템도 도입된다.

둘째, 세련된 「친환경 정수장」

영등포정수장은 시민고객들의 녹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녹지공간을 포함하고 있고, 서울 한 복판의 한강옆에 위치한 공간적 특성을 살려, 건물 디자인에 있어서 한강과 관련된 여러 요소를 형상화하여 상징성을 높였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아리수전망대는 황포돛배의 세련된 모습을 형상화했고, 정수장을 컨트롤하는 관리본관은 아리수 물방울을 닮게 디자인됐다.

정수장 상부를 활용·녹화하여 자연속에서 운동 할 수 있는 '하늘운동장'을 조성(체육, 야외공연 등 다목적 공간)하였고, 영등포정수장의 중심 공간에는 한강의 물결과 색깔을 테마로 한 바닥분수, 무지개 연못, 태양광 블록 등 시민고객들의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친환경적 이미지 제고 및 국가의 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침전지와 여과지 상부에(10,560㎡ 약 3,200평) 용량 845㎾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여, 정수장 운영에 소요되는 전기의 2%를 무공해 태양광 에너지로 공급하게 된다. 이 부분은 또한 한강의 굽이치는 물결을 형상화한 무지개색 디자인을 도입해 기능성뿐만 아니라 미적 조화도 함께 추구했다.

수돗물이 생산되는 과정을 시민고객들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정수지 내부를 투명하게 설계하였으며, 아리수 전망대를 통하여 한강 뿐 아니라 정수장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고, 전망대 내에 정수시스템 운영을 실시간 관람할 수 있도록 모니터를 설치하였다.

특히 '아리수 뮤지엄'에는 물·환경과 관련된 체험관, 주전시실, 영상관 등이 갖춰지는데,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물과 환경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박명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에 재건설하는 영등포정수장은 이전에는 없었던 신개념 정수장”이라며, “시민고객들께 고품질의 수돗물 ‘아리수’를 공급할 뿐 아니라, 지역의 문화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영등포정수장에서 생산되는 아리수의 공급지역은 양천, 강서, 금천, 구로 4개구 74개동의 16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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