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전문교육사이트 잡스터디가 온라인 전문 교육포털 에듀스파와 함께 9월 3일 부터 5일 까지 3일간 직장인654명을 대상으로 학력콤플렉스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0%가 학력콤플렉스를 경험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언제 학력콤플렉스를 느끼는지를 물어본 결과 다른 사람과 비교될 때 그렇다는 응답이 29.1%로 가장 많아 학력만을 보고 사람을 비교 판단하는 간판위주의 사회풍조가 학력콤플렉스를 느끼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직장인들이 학력콤플렉스를 느끼는 경우로는 이력서를 작성할 때(24.2%), 실력을 인정받지 못할 때(14.1%), 경쟁의 한계를 느낄 때(6.9%) 등의 순이었다.
최근 학력파문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교육계, 문화계, 예술계, 연예계 분야의 프로페셔널리스트가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항목을 묻는 질문에는 실력이 70.3%를 차지한 반면 학력은 2.9%로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특히, 프로페셔널리스트가 갖춰야 할 항목으로 도덕성이 26.5%를 차지해 최근의 공인들의 학력위조로 도덕성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그만큼 도덕성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학력파문을 야기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9.6%가 학력콤플렉스를 유발하는 사회구조적인 문제라고 답해 학력파문이 학력콤플렉스에서 기인된 사회전반적인 문제라는 관점이 과반수를 넘었다. 이어 학력파문 유발요인 중 가장 큰 문제로는 개인의 도덕성 부족(15.7%), 다양한 능력검증 시스템 부족(13.6%), 허술한 학력검증시스템(1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학력파문에 대한 대처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더 이상 학력검증 문제를 확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35.8%를 차지한데 비해 ‘확실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32.1%를 차지해 학력검증 문제에 대한 찬반양론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이어 학력파문에 대한 처방으로는 처벌강화(18.5%), 커밍아웃 기회제공(1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에듀스파 전승현 부장은 “진정한 실력보다는 고학력을 선호하는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기 스스로를 학력콤플렉스 경험자라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그만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 사회에 학력 잣대로 하는 어긋난 경쟁의식을 비롯해 저 학력자들이라도 그들의 진정한 실력을 인정해주지 않는 차별 등 학력에 대한 편견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