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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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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직장인 80%, 집단 학력콤플렉스
서울대나 카이스트가 해야 믿음이 간다니...
최남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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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9/06 [23:39]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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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이나 도덕성이 아닌 졸업장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간판 위주의 사회풍조 속에서 학력콤플렉스를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취업전문교육사이트 잡스터디가 온라인 전문 교육포털 에듀스파와 함께 9월 3일 부터 5일 까지 3일간 직장인654명을 대상으로 학력콤플렉스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0%가 학력콤플렉스를 경험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언제 학력콤플렉스를 느끼는지를 물어본 결과 다른 사람과 비교될 때 그렇다는 응답이 29.1%로 가장 많아 학력만을 보고 사람을 비교 판단하는 간판위주의 사회풍조가 학력콤플렉스를 느끼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직장인들이 학력콤플렉스를 느끼는 경우로는 이력서를 작성할 때(24.2%), 실력을 인정받지 못할 때(14.1%), 경쟁의 한계를 느낄 때(6.9%) 등의 순이었다.

최근 학력파문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교육계, 문화계, 예술계, 연예계 분야의 프로페셔널리스트가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항목을 묻는 질문에는 실력이 70.3%를 차지한 반면 학력은 2.9%로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특히, 프로페셔널리스트가 갖춰야 할 항목으로 도덕성이 26.5%를 차지해 최근의 공인들의 학력위조로 도덕성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그만큼 도덕성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학력파문을 야기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9.6%가 학력콤플렉스를 유발하는 사회구조적인 문제라고 답해 학력파문이 학력콤플렉스에서 기인된 사회전반적인 문제라는 관점이 과반수를 넘었다. 이어 학력파문 유발요인 중 가장 큰 문제로는 개인의 도덕성 부족(15.7%), 다양한 능력검증 시스템 부족(13.6%), 허술한 학력검증시스템(1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학력파문에 대한 대처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더 이상 학력검증 문제를 확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35.8%를 차지한데 비해 ‘확실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32.1%를 차지해 학력검증 문제에 대한 찬반양론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이어 학력파문에 대한 처방으로는 처벌강화(18.5%), 커밍아웃 기회제공(1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에듀스파 전승현 부장은 “진정한 실력보다는 고학력을 선호하는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기 스스로를 학력콤플렉스 경험자라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그만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 사회에 학력 잣대로 하는 어긋난 경쟁의식을 비롯해 저 학력자들이라도 그들의 진정한 실력을 인정해주지 않는 차별 등 학력에 대한 편견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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