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 특유의 고독을 감내하며 고난의 결정체인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정열로써 한 점의 작품을 구상하고 완성하기까지, 자신과의 끝없는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유정운(49) 화백.‘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 라고 일컫는 그는 재료로는 서양화이지만 작품의 표현세계는 동양적인 우리전통의 민화기법을 바탕으로 자연 속에서 전통의 오방색과 더불어 민화적 요소가 지배적인 토속적 정취가 물씬.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느긋한 마음으로 여행하다 보이는 가을 풍경을 담은 듯한 우리민족 고유의 감성과 문화를 ‘장승’으로 표현해 예술로 승화시킨 주인공이다.
그의 작품은 경남 남해 “해오름예술촌”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해오름예술촌은 8년 전, 물건초등학교가 폐교가 되면서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가, 현재 예술촌 촌장 정금호 에 의해 손수 3년이라는 시일에 걸려 단장을 마쳤다고 한다. 2003년 5월 10일 개촌한 남해 예술창작스튜디오다. 문화예술에서 지역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지역에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지역민에게는 평생학습을 위한 역할을 수행할 뿐만아니라 청소년 전통공예체험 및 연수 가족단위의 나들이 장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연간40만명 정도의 방문객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그동안 주제를 가진 기획과 달리 초대 개인전을 할 때에는 작가의 역량을 더욱 심화시켜줄 수 있도록 작가와 함께 긴 시간동안 전시 주제와 전시 방법 그리고 관람객과의 소통의 방법 등을 연구하면서 전시를 준비해왔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달콤한 꿈처럼 아름답고 낭만적인 것은 여행이다. 그러나 막상 그렇게 고대하던 여행에서 돌아오면 실망과 후회로 점철 되는 것이 우리들의 여행, 특히 여름휴가의 정체가 바로 그것이 아닐까?
해오름예술촌의 정금호 촌장인은 “일상으로 돌아와야 할 때, 아직 조금은 들뜨고 산만한 마음을 진정시켜야 할 때에 장승그림을 권한다.”라고 말한다.
전 시 명 : 장승 작가 유정운의 “소망의 길” 초대전
주 최 : 해오름예술촌(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565-4번지 해오름예술촌(구, 물건초등학교)
전시장소 : 해오름예술촌
전시작품 : 유정운의 장승 그림전, 120여점
책임기획 : 손강영(055-867-0706)
입 장 료 : 성인 2000원 학생 및 어린이 1000원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