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전시/예술
2007,장승 작가 유정운의 “소망의 길” 초대전
최남연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07/08/27 [16:16]  최종편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예술가 특유의 고독을 감내하며 고난의 결정체인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정열로써 한 점의 작품을 구상하고 완성하기까지, 자신과의 끝없는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유정운(49) 화백.‘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 라고 일컫는 그는 재료로는 서양화이지만 작품의 표현세계는 동양적인 우리전통의 민화기법을 바탕으로 자연 속에서 전통의 오방색과 더불어 민화적 요소가 지배적인 토속적 정취가 물씬.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느긋한 마음으로 여행하다 보이는 가을 풍경을 담은 듯한 우리민족 고유의 감성과 문화를 ‘장승’으로 표현해 예술로 승화시킨 주인공이다.

국내 작가가 미술관에서 장승그림 개인전을 갖기는 처음이다. 장승 그림 조각 작가 유정운. 개인으로는 국내 유일의 우리나라 전통문화예술과 창의력 바탕을 일환으로 초대전의 주인공이 됐다는 점에서 영광이고, 또 그의 화법을 정리하는 전시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는 각별하다. 그의 작품세계는 대부분 자연 속에서 모든 선을 끌어내고, 땀을 흘리며 직접 눈으로 확인한 우리의 정서와 장승의 경이를 마음이 말하는 대로 그려, 어느덧 물아일체의 순간, 창조의 신화가 시작됨을 엿볼 수 있다.

그의 작품은 경남 남해 “해오름예술촌”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해오름예술촌은 8년 전, 물건초등학교가 폐교가 되면서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가, 현재 예술촌 촌장 정금호 에 의해 손수 3년이라는 시일에 걸려 단장을 마쳤다고 한다. 2003년 5월 10일 개촌한 남해 예술창작스튜디오다. 문화예술에서 지역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지역에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지역민에게는 평생학습을 위한 역할을 수행할 뿐만아니라 청소년 전통공예체험 및 연수 가족단위의 나들이 장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연간40만명 정도의 방문객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그동안 주제를 가진 기획과 달리 초대 개인전을 할 때에는 작가의 역량을 더욱 심화시켜줄 수 있도록 작가와 함께 긴 시간동안 전시 주제와 전시 방법 그리고 관람객과의 소통의 방법 등을 연구하면서 전시를 준비해왔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달콤한 꿈처럼 아름답고 낭만적인 것은 여행이다. 그러나 막상 그렇게 고대하던 여행에서 돌아오면 실망과 후회로 점철 되는 것이 우리들의 여행, 특히 여름휴가의 정체가 바로 그것이 아닐까?

해오름예술촌의 정금호 촌장인은 “일상으로 돌아와야 할 때, 아직 조금은 들뜨고 산만한 마음을 진정시켜야 할 때에 장승그림을 권한다.”라고 말한다.

현대인들에게 위안을 주고, 각박한 세상이지만 도시인들에게 여유롭게 살아가라는 의미에서 모자라고 넉넉지 못한 것 보다는, 고즈넉하면서도 풍요로운 것을 지향하는 유 화백. 지금 이 시간에도 남해 해오름예술촌에서는 어렵고 힘드실 때 한번쯤 웃고 마음 놓아 보라는 의미를 내포하며 작가 유정운의 장승 그림 초대전 『소망의 길』을 열리고 있다. 몇 년을 그리고, 깎아 만든 첫 자식들을 세상에 내어 놓는 수줍은 작가의 떨림이 사뭇 느껴지는 작품들이다.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작품을 보는 순간 친근한 형상과 해학적 이미지에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어 어느 새 고요한 내면의 자신과 대화를 시작하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전 시 명 : 장승 작가 유정운의 “소망의 길” 초대전
주 최 : 해오름예술촌(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565-4번지 해오름예술촌(구, 물건초등학교)
전시장소 : 해오름예술촌
전시작품 : 유정운의 장승 그림전, 120여점
책임기획 : 손강영(055-867-0706)
입 장 료 : 성인 2000원 학생 및 어린이 1000원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 더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동
메인사진
[성남시] 신상진 성남시장, GTX-A 성남역 개통 앞두고 현장점검 나서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최근 인기기사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