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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지나친 ‘콩팥병’ 어떻게 치료하나
윤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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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3/28 [15:5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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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더데일리뉴스) 어떤 병이건 알게 모르게 조금씩은 자각증상이라는 게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신장질환은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나칠 경우 고치기 힘든 만성으로까지 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영업과장 이은석(42세, 남)씨는 평소와 달리 유난히 피곤함을 느꼈다. 그러나 하루에도 몇 차례씩 외부 미팅을 다녀야 하는 직업 특성상 피곤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에 별다른 검사나 치료 없이 넘어갔다.

결국 대수롭지 않게 여긴 행동이 병을 크게 키운 원인이 됐다. 손발과 눈 주위가 자주 붓고 소변에 거품 증상이 생긴 이씨는 얼마 전에야 병원을 찾았다. 만성피로인 줄 알았던 이씨는 만성신부전증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고 ‘아차’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만성신부전증은 신장의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저하되어 노폐물이 배설되지 않음으로써 생명의 위협과 각종 후유증을 야기시키는 질환이다.

그런데 신장의 기능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정상의 35~50%까지 감소하더라도 별다른 전신증상을 일으키지 않아 증상을 알고 났을 때 대부분 만성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신장기능의 회복이 불가능한 말기신부전증에 이르러 신대체요법을 써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만성신부전증은 급성신부전증과 달리 나빠진 신장기능이 정상 기능을 회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성신부전증의 경우 신대체요법으로는 크게 신장이식, 복막투석, 혈액투석 등으로 나뉜다. 신장이식은 가장 이상적인 치료 방법으로 신장기능의 대부분을 회복할 수 있고 한번의 이식으로 특별한 부작용이 없고 기능이 다시 나빠지지 않는 한 치료를 요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신장이식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이식과 혈액형, 조직형 등이 잘 맞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 검사를 요하게 되며, 신장이식의 대상자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이식 후에도 거부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면역억제제 등을 평생 복용해야 한다.

복막투석은 복강에 관을 삽입하여 깨끗한 투석액을 넣고 투석액이 몸 속에 머무르는 시간 동안 몸 안의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한 후 몸 밖으로 배출하게 된다. 복막투석은 집에서 자가 치료가 가능하나 하루에 일정하고 지속적으로 노폐물을 제거 해줘야 하며 한 달에 1~2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혈액투석은 투석기(인공 신장기)와 투석막을 이용하여 혈액으로부터 노폐물을 제거하고 신체내의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며 과잉의 수분을 제거하는 방법을 말한다. 보통 1회 4시간, 주 3회 시행하는 것을 표준으로 투석 과정에는 의료진의 적절한 조치와 함께 투석을 끝낸 후 동정맥루의 지혈과 혈류의 흐름을 확인해야 한다.

혈액투석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전문적으로 혈액투석을 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혈액투석을 위해서는 투석 전문 의료진 비율과 혈액투석용수에 대한 수질 적합 여부, 응급장비 보유 여부 등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다.

동서요양병원 김계영 원장은 “국내에서는 최근 만성신부전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중 같은 기간에도 65세 이상 노인 환자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장 기능이 나빠지면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도 높아지는 만큼 적절한 치료와 생활요법을 지켜 합병증으로 가는 길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본원에서는 신장투석전문의와 최신 독일제 투석 장비(FMC 4008S V10)을 도입하여 안전한 투석이 가능하도록 진료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특히 본원의 인공신장실은 투석 전문의 진료로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고 관리하며, 신장실 간호사 역시 오랜 투석실 경력 간호사들로만 구성되어 투석 중 일어날 수 있는 저혈압, 근육경련, 투석불균형, 흉통과 부정맥, 혈액의 응고, 소양감 등을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전문화,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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