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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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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내 고가차도, 멋진 조형물로 변신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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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6/21 [23:09]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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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경관을 보다 쾌적하고 매력적으로 탈바꿈시켜 『품격있는 예술도시 서울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는 도심지내 미관저해 요인으로 지적되어 왔던 고가시설물을 주변과 조화되는 시설물로 경관을 개선하고자 서소문 고가차도를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하여 현상공모를 시행한 결과, “동일기술공사”와 “도시경관연구소 율” 등이 공동으로 제출한 타임코리도(Time Corridor) 작품이 심사대상 4개 작품중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되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내 고가차도는 60~70년대 서울시 교통 정체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건설되어 한때 산업화 시대 발전의 상징물로 우뚝 서 있었으나, 건설된 지 30 ~ 40년이 경과되도록 기능유지 측면만이 강조되어 도시미관을 감안한 환경개선 측면은 무시된 채 관리되어 온 것이 사실이었다.

고가차도가 도심지 자동차 소통에서 무엇보다도 편리한 시설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지만 최근 재개발 및 리모델링 등으로 급속히 변화하는 주변 건축물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도시환경 및 지역개발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고가시설물 경관을 개선하기 위하여 Street Furniture Design기법(거리의 시설물을 집안 가구 개념으로 설계)을 도입하여 고품격 고가차도로 변신시키기로 하였다.

1단계 사업은 2007년~2010년까지 도심내 위치하며 주변 재개발 건축물과 어울리지 않는 고가차도와 기존 시가지내를 고가로 통과하여 경관훼손이 심한 서소문, 아현, 회현, 서대문, 문래, 약수, 화양, 강남터미널, 북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의 고가시설물 10개소를 우선 대상으로 선정하여 시행할 예정이며, 시범사업으로 서소문 고가차도를 선정, 2008년 4월까지 완료하고 경관개선 효과를 평가한 후 평가결과에 따라 고가차도 경관개선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90년대 이후에 설치되었거나 비교적 시 외곽에 위치하는 고가차도 88개소가 검토대상으로, 이중 도시 미관 저해 정도와 철거 민원,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010년 이후에 연차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현상공모 당선작의 컨셉은 타임코리도(Time Corridor)로써 “시간의 관문”을 나타내는 것으로 서울의 역사와 발전의 시간을 모래시계 패턴으로 교각부에 형상화 한 것이다.

고가차도 리모델링을 통해 도시문화와 인간감성의 교감 실현을 목적으로 18개 교각에 다채로운 Color Art를 구현하며, 중요 포인트 교각 2개소는 모래시계 형상의 독창적인 조형물을 도입한다.

교량하부에는 스트리트 파크 개념의 바닥분수와 조명등을 도입하여 예술도시 서울에 그리는 이색풍경을 재현하도록 하여, 이벤트, 문화예술, 복합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구성한다

구조물 표면부착 자재는 유지관리가 용이한 소재를 사용한다.

자재는 항상 청결을 유지하면서 관리가 용이한 알루미늄과 칼라강판 제품을 사용하고, 옹벽부에는 차량 충돌 등에 쉽게 파손되지 않고 파손시에도 즉시 교체시공이 가능하도록 목재형식을 추가로 채택 하였다.

기존시설물의 유지관리에 지장이 없도록 외장 판넬이 설치된 내부와 주요점검 부재는 모니터를 통하여 육안관찰이 가능하도록 CCD(charge coupled device, 영상 데이타를 전기신호로 변환시켜 메모리에 저장하는 장치, 무선으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카메라 및 자동화 로봇을 이용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설물의 일상점검 및 보수가 용이하도록 하여 외장재가 지속적인 도시미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서울시는 7월부터 구체적인 실시설계를 거쳐 올 하반기부터는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며, 2008년 4월 공사가 완료되면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고품격 고가차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는 고가차도 경관개선 사업을 통하여 디자인 개념이 서울시정 전 분야에 확산되는 효과와 서울의 브랜드 가치와 관광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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