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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국사회 교육, 다양한 문제 관심 표명 \'교육자본론\'
최남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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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5/25 [23:2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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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에서 교육의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표명해 온 연세대학교 한준상 교수가 교육현장과 교육정책의 현실을 통해 교육자본화를 살피는 저서,『교육자본론』(학지사)을 펴냈다.

한국의 언론들이 하나같이 이 시대의 화두로 내놓고 있는 것이 사회의 양극화 문제다. 그들에 의하면 양극화 문제는 한국사회를 앞으로도 끊임없이 괴롭힐 문제며, 이를 해소하는 것이 복지사회의 지름길이다. 그들이 제시한 해결책은 낙후된 교육 시스템의 개혁과 기업 및 가진 자들의 왕성한 투자-소비 조성, 복지 혜택의 증가, 정부 크기의 축소와 세금과 같은 부담 감소다. 낙후된 교육 시스템을 고쳐야 하는 이유는 현재의 교육 시스템이 실용성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 제기 모두는 사회에 산재하고 있는 교육자본을 어떻게 자본화할 수 있느냐에 관한 문제로 귀착된다. 저자는 초·중등학교, 대학, 도서관, 각종 평생교육기관, 학원, 교육 산업체 등 다양한 교육환경이 모든 이를 위한 교육자본으로 재활용될 수 있다면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교육의 양극화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한 나라가 원하는 인적자본의 개발 가능성은 그 나라의 교육자본이나 사회자본의 총량과 비례한다. 한 국가의 경쟁력 역시 그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각 부문에서 쌓아 놓은 사회자본과 교육자본의 총량에 비례한다는 점에서 인적자본의 개발, 사회자본의 축적, 교육자본의 확대는 상호 보완적이다. 이 책은 사회가 교육자본화의 실천적인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음을 배움이라는 관점에서 논의하고 있다. 교육자본이 무엇인지를 우선 설명한 후 인적자본, 사회자본, 교육자본 간의 이론적인 연관성을 배움학이라는 이론적 토대에서 검토하였다.

이 책은 인간의 배움을 목적으로 하는 여러 가지 학습활동이 교육자본의 축적을 위한 수단이며 토대라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하나의 이론적인 시도다. 교육산업활동에서 특수교육을 위한 평생교육활동에 이르기까지 광범한 교육활동을 교육자본화의 한 요소로 간주하였다. 그러면서 그 부분에서 전개되는 학습활동을 인간의 배움이라는 관점에서 공간적 요소, 관계적 요소, 활동적 요소로 갈라 놓은 후, 그것과 관련된 교육적 쟁점을 배움학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교육자본으로 이론화하려고 노력하였다. 이 책은 교육자본의 개별적 요소를 여러 부문으로 나누어 논의하기는 하지만, 교육자본에 관련된 실천적인 방법이나 기술개발 혹은 프로그램의 개발 등은 시도하지 않았다. 대신 공간으로서의 교육자본, 관계로서의 교육자본, 활동으로서의 교육자본이 전개되고 있는 인간의 배움현상을 자유롭게 서술하면서, 그것들이 함의하고 있는 각각의 교육자본적 양태를 인간의 배움이라는 관점에서 보다 교육의 자본으로 받아들이도록 노력하였다.

배움학과 사립학교법,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등 현실적으로 예민한 문제뿐 아니라, 역대 교육부장관의 정책 분석 등 국가정책 및 현안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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